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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제직 충남도교육감은 사의를 표명하며 “죄송하다”와 “더 이상의 상처는
없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오 교육감은 12일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그동안 참으로 어렵고
고통스러운 시간이었다”며 “충남교육 가족들과 저를 도와준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사퇴의사를 밝혔다.
사의를 결심하면서 느꼈던 복잡했던 심경도 토로했다. 오 교육감은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초대 주민직선
교육감으로서 사퇴하는 게 과연 옳은지, 선거를 또 치르게 하는 것이 과연 옳은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면서 “하지만 지금보다는
충남교육이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사퇴하는 것이 옳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함께
어려움을 겪었던 교직원들에 대한 미안함과 이들에 대한 선처도 호소했다.
그는 “저 때문에 고통받은 교직원들에게도 정말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이들의 잘못은 대전교육과 저를 위해 열심히 일해준 것밖에 없는 만큼 허물이 있더라도 저에게만 책임을
물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오 교육감은 “앞으로 사법당국의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며 “다만 그동안 수사 발표에서
나온 것처럼 그렇게 부도덕하고 파렴치한 일은 없었다는 점은 믿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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