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도교육청 제2청은 업무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불필요한 일을 없애자는 '무용지사(無用之事) 버리기' 운동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도(道)교육2청은 지난 5월 자체적으로 무용지사 찾기 공모전을 통해 모두 88건을 접수하고 이 가운데 '유치원 학비지원금 교부 절차 간소화'와 '지방공무원 정기 승급 서면 보고 폐지' 등 4건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교육2청은 유치원 학비지원금에 대해 올해 말부터 지원 대상 학부모가 수업료를 미리 납부한 뒤 다시 환급하는 번거로운 절차를 개선키로 했다.

또 지난달부터는 공무원의 정기 승급 내용을 서면으로 보고하던 관행을 없애는 대신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에 입력하는 것으로 대체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교육청은 여성.장애인.친환경.중소기업 제품의 구매실적을 보고하는 제도를 채택해 상급기관에 건의했다.

교육2청은 무용지사 버리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홈페이지에 제안 게시판을 운영키로 했으며 올해 말에는 우수 제안 및 다수 제안자에 대해 시상키로 했다.

교육2청 관계자는 "관례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업무 때문에 시간 낭비를 초래하고 직원들의 사기도 떨어진다"며 "직원들이 느끼는 불필요한 일을 찾아내 없애고 업무 효율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