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6월 주민직선으로 실시된 선거에서 당선된 오제직 교육감이 인사와 관련 뇌물을 건넸다는 혐의로 압수수색을 당해 교육계가 뒤숭숭한 분위기다.
 
27일 밤 검찰이  오제직 충남 교육감의 관사와 사무실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인사와 관련해 뇌물이 전달됐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검찰이 전격 압수수색을 벌인것으로 알려졌다.  도 교육청은 특히 지난 2003년 교육감의 구속이라는 수모를 겪은터라 이번 압수색에 난감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대전지검 천안지청에 따르면 " 교원인사를 앞두고 교육청 인사 담당자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로 27일 오전 오 교육감의 고교 동문인 충남의 모 고교 교장 A씨의 신병을 확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오 교육감의 서류는 물론 충청남도 교육청내 직원들의 서류까지 압수해 간 것으로 알려져 강도높은 조사가 이루어 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검찰은 그러나 압수한 서류에 대한 검토가 끝나지 않아 구체적인 혐의나 수사상황은 밝힐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백년대계를 위해 일해야할 교육계의 수장이 이같은 비리에 연루되어 검찰의 조사를 받는 것에 대해 교육계에서도 "교육계의 개혁이 필요하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일고 있으며 이번 인사비리의혹으로 충남 교육계에 불어 닥친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