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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말고 국민께 무릎 꿇어"
· 작성자 : 차령산맥   · 작성일 : 2008-06-30   · 조회수 : 79
· 첨부파일 :

"미국 말고 국민께 무릎 꿇어”
주말·휴일 금남로서 대규모 촛불문화제

▲ 우천 속 주말·휴일 금남로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참가한 광주시민들이 광우병 쇠고기 재협상과 이명박 정부의 촛불 집회 강경진압을 규탄하고 있다.

“국민에게 항복하라.”

장맛비도 성난 촛불을 잠재우지 못했다. 이명박 정부의 장관 고시 관보게재가 강행된 이후 첫 주말인 28~29일, 광주 금남로에서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렸다. 특히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집회 후 북구 중흥동 한나라당사를 항의 방문, ‘페인트 락커’로 규탄 문구를 쓰거나 달걀을 던지며 정부의 고시강행을 규탄했다. 성난 민심이 투쟁수위를 높이며 점차 격렬해지는 양상이다.

28일 광우병위험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광주·전남 비상시국회의는 오후 7시부터 광주 금남로에서 1000여 명의 시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고시 무효 이명박 심판 범시민 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

연단 아래에는 ‘미국에게 굴복 말고 국민에게 무릎 꿇어’라는 현수막이 펼쳐졌고 시민들도 ‘차라리 죽여라’는 손펼침막을 흔들며 ‘이명박 정권심판’ 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연단에 선 기원주 전국농민회 광주전남연맹 의장은 “이명박 대통령이 고개 숙여 사죄한 지 며칠도 되지 않아 탄압을 시작하고 있다”며 “물대포에도 촛불이 꺼지지 않도록 농민들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공무원이라고 소개한 한 시민은 “대한민국 헌법 7조에는 ‘공무원은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며 국민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조항이 있다”며 “공무원의 집회 참석은 공무원법 위반인데 내가 자격없는 공무원이라면 이명박 대통령도 똑같이 파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촛불문화제 행사에는 노동자 노래패와 율동패, 청소년들의 비트박스 등이 등장해 시선을 끌었고 시인이자 민중가수인 박종화 씨는 ‘비가 온다면’이란 자작시를 즉석에서 낭독하기도 했다. 특히 충남 서천군에서 온 청소년동아리연합회 비보이팀 ‘어메니티 크루’는 화려한 비보이 댄스를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29일에도 성난 민심이 촛불을 밝혔다. 시민 100여 명은 오후 4시 광주역에서 모여 금남로까지 행진과 차량시위를 펼쳤다. 또 오후 7시부터 시작된 촛불집회에서는 500여 명의 시민들이 참가해 정부의 고시 무효를 촉구하며 정부의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특히 이날은 주말 서울광장에서 열린 1박2일 촛불집회 과정에서 경찰의 강경진압으로 수많은 부상자가 발생한데 대해 규탄하고 집회가 끝난 후 광주경찰청을 항의방문했다.

한편 광주전남비상시국회의는 30일 오전 11시 광주지검앞에서 경찰의 폭력진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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