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공무원, 출장길 관용차 대신 택시이용

대전시 공무원들이 업무상 출장을 갈 때는 관용차량 대신 택시를 타기로 했다. 지역 대중교통업계 활성화와 예산절감 효과를 노린 것이다.

대전시는 고유가 시대를 맞아 지역경기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관용차량 대신 택시를 이용하는 업무택시제를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

업무택시제는 산하기관이나 단체 등에서 한 사람 이상 출장때 관용차량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고 브랜드 택시를 이용해 전용카드로 결제한 뒤 월별로 후불정산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위해 다음달에는 법인 및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과 업무협약을 맺고 188개 주요기관·단체를 대상으로 업무택시 이용을 권장하는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대전시는 또 업무택시제 활성화를 위해 이 제도를 도입하는 기관이나 기업체에 교통유발부담금 감면 등 인센티브를 주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으며,택시업계에는 카드결제율 증가에 따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카드수수료를 내려주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아울러 택시타기를 범시민운동으로 확대하고 주 1회(목요일) 시행하는 ‘대중교통 이용의 날’과 연계해 월 1회 ‘공무원 택시 타고 출근하는 날’을 운영하고,백화점 등 대형유통점의 사은품으로 택시용 쿠폰제 도입키로 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번 택시타기 운동은 시장은 물론 모든 산하기관장들이 참여하게 된다”면서 “유가급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택시업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택시제 외에 다양한 대중교통 지원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