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5~19일로 예정된 이명박 대통령
미국 방문기간에 한국에 대한 미국 비자 면제 프로그램(VWP) 적용을 위한 양해각서(MOU)가 체결된다.
워싱턴
외교소식통은 2일(현지시간) "그동안 여러 여건을 충족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온 한국인 비자 면제 프로그램 적용에 대한 확인 차원에서
양국이 양해각서를 체결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양해각서에는 양국 외교장관이 서명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양국에서 각각 준비해야 하는 관련 작업 추진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이르면 연말께 무비자 입국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자 면제를 위한 준비사항으로 미국에는 출국통제시스템(DCS) 구축, 한국에는 전자여권 발급이
있다. 양국이 두 가지를 각각 완료하면 언제든 한국에 대한 비자 면제 프로그램을 적용할 수 있다.
한국은 지난달 31일
외교관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전자여권 시범 발급을 개시한 데 이어 이르면 8월부터 일반인에 대한 발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달 중순
미국 방문에 나서는 이명박 대통령이 국내 1호 전자여권을 사용할 예정이다.
미국은 지난해 비자 거부율이 10% 이내일
때 전자여권 발급 등 보완장치를 하면 비자 면제 프로그램을 적용하는 관련법 개정을 완료했다.
한국이 미국 비자 면제
프로그램에 정식으로 가입하면 미국을 3개월 이내 단기간 체류할 목적으로 방문할 때는 비자를 받지 않아도 된다. 3개월 이상 방문하려면
현재와 마찬가지로 비자를 발급받아야 한다.
[워싱턴 = 윤경호 특파원 / 서울 = 정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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