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를 붉게 물들이며 아름답게 지는 12월의 태양은 눈이 부십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열심히 돌고 돌면서 많은 생명을 키웠습니다. 어두운 곳에 환한 빛을 주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추운 응달엔 따뜻한 기운을 불어넣어 훈훈한 인정을 만들고자 애썼습니다. 이제 그 결실의 마지막 마당에서 저 자신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뒤돌아봅니다.
지금 눈부시게 타오르는 저 태양처럼 우리 조합원 여러분도 한 해를 아름답게 마무리하시길 기원합니다.
먼저, 서해의 기름 유출로 고통받는 주민들과 그 지역의 우리 조합원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드립니다. 우리 모두 이른 시일 내에 복구되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는 우리 조합원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는 그동안 우리 조합원들이 충남교육의 일원으로 떳떳하게 그리고 자부를 갖고 용기 있는 삶을 살도록 노력해 왔습니다. 또한, 학생교육에 온 힘을 다할 수 있는 환경조성과 인권신장에 노력해 왔습니다. 이제 미약하나마 어느 정도 힘과 조직을 갖추고 우리의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를 바라보는 시선도 바꾸어 놓았습니다.
그러나 아직 우리의 조직 기반은 너무 약합니다. 좀 더 많은 조합원확보가 필요합니다. 우리 조합에 대한 자존의식을 높여야 합니다. 기능직 공무원에 대한 차별적 관행을 타파하고자 우리는 힘과 용기를 키워야 합니다. 좀 더 튼튼하고 강한 조직을 갖으려고 우리보다 더 큰 사회적 영향력을 가진 노동단체들과 긴밀한 연대를 가져야 합니다.
우리 조합이 더 강한 조직으로 거듭나려고 저는 올 한 해를 분주하게 보냈습니다. 전국의 단위 공무원 관련 노조가 모여 한국공무원노동조합연맹을 결성하는데 우리 충남교육기관공무원노조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고, 한국노총과 연대하여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여 대통령 당선에 일조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제 개인적으로는 한국공무원노동조합연맹의 위원장이라는 무거운 책임을 지게 되었습니다.
지금껏 숨 가쁘게 달려왔지만 아직도 우리의 갈 길은 멀기만 합니다. 우리는 더 강해져야 합니다. 이제 저는 제가 그동안 해 온 일의 마무리를 위해 다시 한번 위원장 후보에 출마하려 합니다. 조합원 여러분의 관용과 관심을 저에게 주십시오. 조합원 여러분의 이해와 사랑이 저에게는 더 큰 용기와 힘이 될 것입니다. 우리 노동조합이 건실한 조직력을 갖춰 성장 발달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일하겠습니다.
조합원 여러분!
저는 기능직공무원으로서 자부하고 우리의 꿈과 희망을 여는 노동조합을 만드는 데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조직을 탄탄하게 제정비 하여 기능직 공무원의 복지 정책과 업무 개선은 물론 정원확보에 노력하겠습니다.
끝으로 올 한 해, 아직 이루지 못한 일이 있으시다면 꼭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다가오는 새해엔 모두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우리가 모두 온 세상을 붉게 물들이는 아름다운 태양이 됩시다.
2007.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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