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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공무원들 성과급 나눠먹기
· 작성자 : 조합원   · 작성일 : 2007-07-25   · 조회수 : 98
· 첨부파일 :
경기도 공무원들 성과급 ''나눠먹기''

경기지역 공무원 노조들이 자치단체가 지급한 성과상여금을 노조 통장으로 입금받아 균등하게 재분배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가 ‘경쟁원리 도입을 통한 일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시행 중인 공무원 상여금제도가 당초 취지를 살리지 못한 채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이다.

23일 경기도내 지자체와 공무원노조에 따르면 도내 각 지자체 공무원노조는 성과상여금제 시행 이듬해인 2003년부터 5년째 재분배해 오고 있다.

안양시 노조는 시가 성과급을 지급한 지난 20일부터 이를 균등하게 다시 배분하기 위해 노조통장으로 입금받고 있다. 노조는 지난달 설문조사에서 6급 이하 직원 1520여명 가운데 92%인 1400명가량이 재배분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오는 25일까지 입금받은 뒤 직급별로 세액공제분을 제하고 균등하게 나누어 개별통장으로 되돌려 줄 예정이다.

지난달 성과급이 지급된 안산시의 경우 노조가 나서 성과급 재배분을 끝마쳤다.

노조 관계자는 “정확한 집계를 공개할 수 없지만 6급 이하 직원의 70% 이상이 참여했고 갈수록 참여율이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성과급이 다음달 지급되는 과천시와 연말 지급 예정인 광명시 등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노조를 통해 직원들이 상여금을 재배분하기로 했다.

광명시 관계자는 “시행 첫해인 2002년에만 성과급이 차등 지급됐고 이후에는 노조가 희망자들을 모아 균등 분배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자체 공무원들이 성과급 차등 지급에 반발하는 것은 직원들의 업무실적을 4등급으로 구분하는 현행 근무평가 방식이 공정하지 못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안양시 공무원노조의 한 간부는 “다면평가라고 하지만 전체 평가의 50%가 부서장의 손에 쥐어져 있어 자의적인 판단에 치우칠 개연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경기도내 자치단체들은 행정자치부의 지침에 따라 올해 기본급 인상분(2.5%)의 일부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고 있다. 지자체별로 등급별 인원비율에 다소 차이는 있지만 직급별로 4등급으로 나누어 최고등급은 180%의 성과급을 받고 2등급과 3등급은 각각 120%와 60%를 받으며 최하등급은 한푼도 받지 못한다.

수원=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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