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지방 교육위원의 교육위원회 발언을 놓고 공무원노조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 파문이 예상된다.
전남도교육청공무원노조는 25일 성명을 내고 지난 22일 도교육위원회에서 나승옥 교육위원의 ‘학교에서 교감선생님이 행정실장 때문에 일을 못해먹겠다 하더라’는 발언을 맹비난했다.
노조는 성명에서 “나 교육위원의 발언은 교육위원이라는 특권을 이용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 전남교육발전을 위해 열심히 근무하고 있는 행정직원에 대한 모욕”이라며 “이러한 행태는 각 급 학교 교직원간의 내부갈등을 조장할 뿐만 아니라 도민에게도 전남교육의 불신을 야기해 공교육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행위이자 전체 지방공무원에 대한 있을 수 없는 모독에 해당되는 발언”이라고 분노했다.
노조는 이어 “나 교육위원의 발언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본인의 책임 있는 해명과 사과를 요구한다”며 발언에 대한 명확한 증거를 제시하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교육위원의 특권을 이용한 무책임한 행태가 용납돼서는 안된다”며 “발언에 대한 구체적인 진위 여부를 명백히 확인해 명예훼손 등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단호한 입장을 표명했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나 교육위원은 “최근 진행 중인 도교육청 직제개편 등이 일반직 위주로 돼가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일 뿐 분란을 야기하기 위한 의도는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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