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주 5일제 수업 확대 환영”

“토요일 근무 노동자 자녀 대책 있어야”

한국노총은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의 합의로 주 5일제 수업 전면확대가 추진되는 것과 관련해 12일 논평을 내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국노총은 이날 논평에서 “주 40시간·주 5일제 도입을 선도해 온 주체로서 학교에서 주 5일 수업이 전면 실시돼 명실공히 주 5일 근무제도가 완성된다는 점에서 지지를 보낸다”고 말했다. 다만 한국노총은 중소·영세 사업장 노동자와 자영업자 등 토요일에도 일하는 노동자들의 자녀에 대한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한국노총은 “주 40시간 대상이 아닌 5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전체 임금노동자의 30% 정도 되고 자영업 비율이 30% 이상으로 높은 편”이라며 “이런 부모를 둔 학생에 대한 대책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노총은 특히 “맞벌이 부부들은 방과 후나 방학기간 동안 자녀들을 안심하고 맡길 시설을 찾지 못해 사교육으로 시간을 때우고 있는 실정이고 초등학교 저학년은 김수철·조두순 사건과 같은 강력범죄에 취약하다”며 “이에 대한 확실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교과부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지난 6일 격주로 시행되고 있는 주 5일제 수업을 올해 2학기부터 전면확대 실시한다는 내용 등을 담은 '2010년도 교섭·협의 합의서'에 서명하고 6월 말까지 구체적 시행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