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급식 눈치 안봐도 된다
저소득층 ‘교육비 원클릭 시스템’ 인터넷 신청 가능

저소득층 학생에 대한 교육비 지원 절차가 개선된다.

어려운 가정형편을 주변 친구들이 알지 못하도록 학부모가 가정에서 직접 온라인으로 학비와 급식비 등 교육비 지원 신청을 할 수 있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일 오는 3월 새학기부터 저소득층 학부모가 인터넷을 통해 학비와 급식비,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 PC 및 인터넷통신비 등 교육비를 신청할 수 있는 '교육비 원 클릭 신청 시스템(www.oneclick.mest.go.kr)'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학부모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교육비를 신청하면 교과부에서 건강보험공단 등 관계기관을 통해 건강보험료 부과금액 등을 일괄조회해 시스템에 반영하고 학교 행정실에서는 이를 확인하게 된다.

기존에는 학부모가 소득수준을 증명하기 위해 건강보험료 납부 영수증과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 등의 관련서류를 학교에 직접 제출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주변 친구들이 지원 대상 학생의 가정형편을 알게 돼 학생이 마음에 상처를 받는 경우가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교육비 신청은 내달 2일부터 19일까지며 온라인 신청이 어려울 경우 신청서를 학교 행정실에 제출하거나 우편이나 팩스로도 가능하다.

교육비 지원대상은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한부모 가족보호 대상자, 차상위 자활급여 대상자, 차상위 본인 부담경감 대상자, 차상위 장애수당 대상자, 기타 경제적 지원이 필요한 자 등이다.

교과부는 전산환된 신청 시스템 도입에 따라 학부모가 제출해야 하는 서류도 없어지고 교원의 업무 부담도 대폭 경감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