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내달부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정부투자기관 등 640여개 공공기관에서 승용차 요일제가 의무적으로 실시된다. 이에 따라 공무원은 물론 청사를 방문하는 민원인의 차량도 승용차 요일제를 적용받아 출입이 제한된다.
산업자원부와 행정자치부는 29일 공공기관부터 에너지절약을 솔선수범하기 위해 국무조정실 등과 협의를 거쳐 6월12일부터 승용차 요일제를 전면 실시한다고 밝혔다.
산자부 등에 따르면 서울 등 기존 지자체의 선택요일제 차량은 해당 요일을 부제일로 인정하는 대신 그외 차량은 월요일(1·6번),화요일(2·7번),수요일(3·8번),목요일(4·9번),금요일(5·0번) 등 5부제 형태로 요일제가 의무화된다.
다만 기존 10부제와 같이 장애인 사용 승용차,배기량 800㏄ 미만 승용차,긴급 자동차,보도용 자동차,외교용 자동차,화물차,특수자동차,승합차(11인 이상),경호용 자동차,하이브리드 자동차 등은 제외될 예정이다.
또 공공기관 임직원 차량 중 불가피하게 요일제를 준수할 수 없는 차량을 위해 사전에 각 공공기관의 요일제 전담부서에 쉬고자 하는 요일을 선택,등록할 경우에는 이를 인정(스티커 부착)해 요일제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경차 보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경차에 대한 취득·등록세 면제 혜택을 2009년말까지 3년 더 연장하고 업무용 승용차의 경차 비중을 현행 3%에서 2008년까지 20%로 크게 늘리기로 했다. 또한 정부기관 청사의 사무실 냉방온도를 평균 26도 이상으로 유지토록 하고 장애인용을 제외한 모든 승강기를 고·저층과 짝·홀수 층으로 구분 운행하는 등 운행시간을 절반 이상 단축키로 했다. 대면회의 위주로 진행해온 국무회의 등 정부부처간,중앙과 지자체간 각종 회의도 영상회의로 대체할 방침이다.
정부는 공공기관 승용차 요일제가 실시될 경우 10부제에 비해 연간 약 1600억원이 추가로 절감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황일송 기자 jw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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