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에 놀란 경남교육청..대책 쏟아내 최근 일선학교와 교육공무원들의 비리의혹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는 경남도교육청이 비리근절을 위해 새로운 대책을 내놓거나 기존 대책을 강화하고 나섰다. 25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4월부터 수신자부담 전화인 '1588-8539'를 통해 교육부조리 신고를 받는다. 지금까지 경남교육청의 부조리 신고창구는 각 부서별로 나눠져 있어 학부모나 학생, 시민들의 인식도가 낮아 활용실적이 거의 없었다. 또 잔디구장 시공업체 선정과 학교에 필요한 기자재, 교구를 구매하기 위해 구성되는 학교별 선정위원회에서 학교장을 배제하기로 했다. 이는 선정과정에 학교장의 부적절한 영향력 행사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처로 그동안은 제한근거가 없어서 학교마다 선정위원회에 교장이 포함되는 사례가 많았다. 이밖에 매년 2~3월과 8~9월을 교원비리 집중신고 기간으로 정하고 교육공무원이 임용되던 감사담당관을 변호사 등 외부인으로 충원하려는 계획을 그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경남도교육청은 최근 몇몇학교에서 인조잔디 시공사 선정과 관련된 의혹이 제기되고 향응이나 선물을 받은 공무원들이 잇따라 적발돼 곤욕을 치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