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공세적 투쟁으로 정부와 정치권 압박할 것” 한국노총, 하반기 투쟁 일정 앞당기기로

한국노총은 29일 제383차 회원조합 대표자 회의를 열고, 임시대의원대회 등 하반기 투쟁 일정을 앞당기고 공세적인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장석춘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정부는 (전임자임금∙복수노조 문제를) 결사의 자유 보장이 아닌 노동운동을 무너뜨리고 자본과 권력이 전권을 휘두를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한국노총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양보할 수 없으며, 조직의 사활을 걸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어 “전임자임금 해결되지 않으면 합리적인 노동운동은 실종되고 말 것”이라면서 “그렇게 된다면 우리 사회역시 혼란의 소용돌이로 말려들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노총 사무총국은 오늘 이 시간 이후로 비상체제에 돌입할 것”이라면서 “조직점검에 만전을 기해 대정부 투쟁에 차질 없도록 해달라”고 회원조합 대표자들에게 당부했다. 하반기 투쟁 일정을 앞당기기로 함에 따라 한국노총 임시대의원대회는 오는 10월 15일(목) 오후 1시 한국전력 대강당에서 개최되며, 20만 전국노동자대회는 11월 7일(토) 오후 1시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정세 변화에 따라 복수노조∙전임자임금 협상 국면이 국회로 넘어가기 이전에 노사정 합의안 도출을 위해 정부와 정치권을 압박할 수 있는 강력한 투쟁을 공세적으로 전개하여 국면을 전환시켜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 임시대의원대회에서는 하반기 투쟁 승리를 위한 총파업 등 전조직적 총력 투쟁 및 한나라당 및 이명박 정부와의 정책연대 파기를 결의하고, 임시대의원대회 직후 기자회견을 개최하여 총파업 투쟁, 정책연대 파기를 경고하고 노사정협의회, 노사민정협의회 불참 및 탈퇴 등 전 조직 노사정협력 중단을 선언할 예정이다. 20만 조합원이 참석하는 전국노동자대회에서는 한국노총 전 조직의 총력 투쟁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하고, 이후 한국노총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노총 지도부 천막농성 투쟁으로 투쟁 동력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이외에도 한국노총은 지방노동청 압박투쟁, 국회의원에 대한 지지 촉구 서신 전달, 총파업 찬반 투표 실시, 단위노조 대표자 및 전임자 상경 투쟁, 지역본부별 동시다발 집회 개최, 전국 총파업 돌입 등 하반기 투쟁 일정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