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명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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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빕니다

오늘 김대중 전 대통령이 향년 85세의 나이로 서거했다. 평생을 독재정권 종식과 민주주의 정착 및 한반도 통일을 위해 힘써 온 김대중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한국노총은 100만 조합원과 함께 깊은 조의를 표한다.

63년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정치에 입문한 김 전 대통령은 72년 유신체제 부터 87년 6월 항쟁으로 민주화가 이뤄지기 전까지 군사독재정권에 의해 구속, 수감, 해외망명생활 등 숱한 고초를 겪으며 반독재민주화 투쟁에 헌신해 왔다.

특히 김 전 대통령은 대통령 재임 기간 중 해방 후 첫 남북정상회담을 하고 남북화해협력 시대를 열었고 그 공로로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5월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소식을 듣고 “평생의 민주화 동지를 잃었고 민주정권 10년을 같이했던 사람으로서 내 몸의 반이 무너진 것 같은 심정”이라며 침통해 하던 김 전 대통령을 기억하는 한국노총은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는 그의 유지에 받들어 노동자 서민을 위한 노동단체로서의 역할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을 다짐한다.

한국노총은 다시 한 번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를 진심으로 애도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2009년 8월 18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

한국공무원노동조합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