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불효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훗날 자신이 불효임을 느낄 때는 이미 부모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닌 것을 .... 여기 명문대 출신이며, 그런대로 사회에 출세한 어느 신사의 한 맺힌 사연이 있어 소개해 봅니다
그 내용은 이렇습니다 ........
우리 집은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어머니와 둘이서 살고 있다. 그런 우리 어머니는 한쪽 눈이 없다.. 난 그런 어머니가 싫었다. 너무 보기 싢고 쪽팔리다. 우리 어머니는 시장에서 조그마한 장사를 하셨다. 나물이나 여러 가지를 닥치는 대로 캐서 파셨다. 난 그런 어머니가 너무 창피했다.
초등학교 어느 날 이였다.. 운동회 때 엄마가 학교로 오셨다. 나는 너무 창피해서 그만 뛰쳐나갔다. 다음날 학교에 갔을 때.. "너 네 엄마는 한쪽 눈 없는 불구자이냐" 하고 친구들한테 놀림을 받았다. 엄마가 이 세상에서 없어 졌으면 좋겠다 생각했다. 그래서 엄마에게 말했다.. "엄마.. 왜 엄마는 한쪽 눈이 없어?! 진짜 쪽팔려 죽겠어!!!" 엄마는 아무 말도 하지 않으셨다.. 조금 미안하단 생각은 했지만 하고 싶은 말을 해서인지 속은 후련했다. 엄마가 나를 혼내지 않으셔서 그런지 그렇게 기분 나쁘진 않은가 보다 하고 생각했다.
그날 밤 이였다..잠에서 깨어 물을 마시러 부엌으로 갔다. 엄마가 숨을 죽이며 울고 있었다. 나는 그냥 바라보고 고개를 돌렸다. 아까 한 그말 때문에 어딘가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런데도 한쪽 눈으로 눈물 흘리며 우는 엄마가 너무나 싫었다. 나는 커서 성공하겠다고 다짐을 했다. 한쪽 눈 없는 엄마도 싫고 이렇게 가난한게 너무도 싫었기 때문에...
나는 악착같이 공부했다. 엄마 곁을 떠나 나는 서울에 올라와 공부해서 당당히 서울 S대를 합격했다. 학교를 졸업하고, 대기업에 취직하여 임원도 되였고, 결혼도 했다. 그리고 내 집도 생겨 남 부렵지 않았다. 아이도 생겼다..나는 가정을 꾸미며 행복하게 사는 것 같았다. 여기서는 엄마생각이 나지 않았다. 이 행복이 깊어 갈 때 쯤 이였다
누구야! 이런!! ........그건 우리 엄마였다. 여전히 한쪽 눈이 없이 초라한 채로.. 하늘이 무너지는 듯 했다. 어린 딸 아이는 무서워서 도망갔다. 그리고 아내는 누구냐고 물었다. 결혼하기 전 부인에게 거짓말을 했다. 어머니가 돌아가셨다고...그래서 나는 모르는 사람이라고 했다. 아내는 누군데 우리집 와서 아이들을 울리냐고 소리를 쳤다. "당장 나가여! 꺼지라구여!!"
그러자 엄마는 "죄송합니다.. 제가 집을 잘못 찾아 왔나 봐요." 이 말을 하곤 묵묵히 눈앞에서 사라졌다.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이대로 영원히 신경 쓰지 말고 살려고 생각했다. 그러나 마음은 한결 무거움을 느꼈다. 그 후로부터 수개월이 지나 어느 날 고향에서 국민학교 동창회 한다는 안내문이 집으로 날라 왔다. 회사에 출장을 간다는 핑계를 대고 고향에 내려갔다.. 동창회가 끝나고 서울 집으로 향하려는데....고향집이 궁금한 마음에 집에 가보았다.
그런데 너무도 우연히......그날 엄마가 쓰러져 돌아가신 것이다..그러나 나는 눈물도 별로 나지 않았다. 그런데 돌아가신 엄마에 손에는 꼬깃꼬깃한 종이가 쥐어있었다. 그건 나에게 주려던 편지였던 것 같다.
쪽지 내용은 이러했다. 사랑하는 내 아들 보아라...엄마는 이제 살만큼 산 것 같구나. 그리고....이제 다시는 서울에 갈 일이 없겠구나.....그러니 니가 가끔씩 고향에 오거든 이 어미 무덤이나 찾아와 주면 안되겠니? 엄마는 니가 너무 보고 싶었단다....그리구 손자들도......엄마는 동창회 때 니가 올지도 모른다는 소리를 듣고 너무 기뻤단다...하지만 학교에 찾아가지 않기로 했어. 너를 생각해서......그리고 한쪽 눈이 없어서 정말로 너에겐 미안 했단다. 사실 내가 한쪽 눈이 없는 것은, 어렸을때 니가 마을 앞 도로에서 교통사고로 한쪽 눈을 잃었단다.
나는 너를 그냥 볼수가 없었어...그래서 내 눈을 주었단다. 그 눈으로 엄마를 대신해 세상을 하나더 봐주는 니가 너무 기특 했지...아들아 난 너를 한번도 미워 한적이 없단다..니가 나에게 가끔씩 짜증냈던 건..날 사랑해서 그런거라 엄마는 생각했단다..."아들아 사랑하는 내 아들아.."애미가 먼저 갔다고.........울지 마라..울면 안된다.......사랑한다 내 아들..................... (-_-;;)
갑자기 알수 없는게 내 마음 한쪽을 조여 왔다.. 나는 나도 모르게 어머니가 주신 눈에서 눈물이 흐르고 있었던 것이다.....................(-_-;;)
엄마!!....사랑하는 내 엄마....사랑한다는 말! 한번도 못해드리고...좋은 음식 한번 못 사드리고...좋은 옷 입혀드리지도 못했는데...어머니께선 날...아!!~ 죄송합니다..엄마가 눈 불구자가 아닌......제가 바로 눈 불구자 이였던 것을......이제야 모든 사실을 뒤늦게 안 이 못난 놈!!...어머니!! 어떻게 용서를 받아야 하나요. 용서해주십시오..어머니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지금껏 한번도 들려 드리지 못한 말...
어머니!!....
어머니!! .....
사랑합니다. ...........
목메여 울어 보았지만 다시는 볼수 없는 부모였기에 그는 평생 가슴에 불효의 아픔과 슬픔을 안고 살아갑니다.
내일이 주말인데 시골에 부모님이 계시거든 찾아가 보세요. 아마도 부모님이 쌀, 콩, 양념, 김치 등을 잔뜩 담아 주실 겁니다. 가지고 오셔서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부모는 아무 조건 없이 그냥 자식이 잘되기만 바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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