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당국의 기능직 공무원의 정원감축 정책에 맞서 경기지역 교육분야 기능직 공무원들이 노동조합을 창립, 교육당국의 감원정책에 정면 대응하기로 했다.
전국교육기관 기능직 공무원 노동조합(이하 기공노)은 지난 11일 오후 3시30분께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 대강당에서 전재균 기공노 위원장과 도내 17개 교육청 소속 기능직 공무원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노 경기도교육청지부 창립총회 및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출범식에는 허경철(47) 지부 창립 준비위원장이 창립발기인 290명 가운데 265표(91%)를 얻어 임기 2년의 지부장으로 당선됐다.
허 지부장은 수락연설을 통해 “4인가족 최저 생계비인 117만422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호봉을 받고 있는 기능직 10급의 폐지를 실현시키겠다”며 “6~7년인 근속승진기간을 단축하고 정원범위 내에서 일반직으로 승진 할 수 있는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기능직은 일반직에 비해 보수, 교육, 근무환경 등 모든 부분에서 차별을 받고 있는 만큼 합법적인 노동조합 활동을 보장받아 기능직 공무원들의 고용안정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공노는 노조출범에 따른 성명서를 발표해 “교육부 소속의 ‘시설관리사업소’설립을 통해 기능직 공무원들의 구조조정을 단행하려 한다”며 “교육분야 기능직 공무원들을 배제한 채 일방적으로 이뤄지는 구조조정은 용납할 수 없다”며 정면 대응을 시사했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서 수석 부지부장에 이필세씨(동두천 양주교육청), 부지부장 박흥만씨(평택교육청), 회계감사위원장 강연수씨(군포교육청), 사무처장 이길훈씨(남양주 구리교육청)등 기공노 경기도교육청 지부 임원진도 선출됐다.
조영수기자/cys@joongboo.com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충절로 129, 2층(우 31126) Tel:041-579-4501 (사무총장 010-4808-4263) Fax:041-576-0122 (0303-0674-4501) Copyright 2020 충남교육노동조합 All Rights Reserved.
